경기도, 일자리 문제 권역별 협의체 구성
중소기업 미스매치 문제해결에 힘 모으기로
2013-08-28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경기도와 고용노동부, 시·군, 일자리관련 기관, 기업체 등이 미스매치로 인한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결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한다.경기도는 28일 평택상공회의소에서 고용노동부 소속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 수원고용센터와 평택지청, 경기남부 시군의 일자리담당 국장, 상공회의소, 한국지역경제학회, 기업체 대표 등이 함께한 가운데 남부권 일자리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경기도가 권역별로 일자리정책협의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의 가장 큰 현안 과제 하나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이 힘을 모았다는 것이 이번 협의회의 의미라고 설명했다.한연희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는 경기도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관련 기관들이 힘을 함께 모으자는 의미”라며 “회의에서 나온 문제들이 해결될 때 까지 끝까지 협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경기도는 이번 남부권을 시작으로 9월에는 성남과 안양을 중심으로 한 중부권, 10월에는 안산과 부천을 중심으로 한 서부권, 의정부와 고양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 등 권역별로 협의체를 구성,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남부권역인 수원과 용인, 화성, 평택, 오산, 안성시를 대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됐다. 먼저 발표에 나선 수원고용센터는 교통불편과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만성적인 구인난을 겪고 있는 화성지역 제조업체를 위해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인력수급조사, 현장밀착형 인력 양성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평택지청에서는 평택지역의 주업종인 기계와 자동차, 전자업종의 부품업체가 많이 입주하고 있는 포승산단의 경우 지리적여건과 출퇴근 문제가 구인난을 겪고 있다며 현장 구인·구직 만남의 날 개최, 주요사업장에 대한 홍보책자 제작, 대중교통 확충 등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경기일자리센터에서는 화성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지원단 운영계획을 통해 수원고용센터와 경기도, 화성시, 경기중기센터, 화성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의 협의체 구성, 주1회 합동 기업방문 등의 추진방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