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0분 간격’ 간선버스, 10개 주요노선 운행
기린대로와 백제대로, 홍산로 등 전주시내 주요도로를 10분 배차간격으로 운행
2023-02-11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주시내 주요도로를 10분 간격으로 빠르게 관통하는 간선버스가 운행된다.
전주시는 소양·상관·구이 방면으로 확대되는 ‘전주-완주 지간선제 2단계 노선개편’이 시행되는 오는 19일부터 도심 주요 축과 간선도로를 10분 배차간격으로 연결하는 간선버스가 10개 노선(102대)에 배치된다고 11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간선버스 노선은 △1000번대(2개 노선) △2000번대 △3000번대(2개 노선) △4000번대 △5000번대(2개 노선) △6000번대(2개 노선) 등 10개 노선으로, 주요 도로만 달리기 때문에 정확한 배차간격을 지키고, 환승을 하더라도 빠른 이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우선 전주 남·북을 연결하는 노선의 경우, 우석대에서 출발해 기린대로와 팔달로를 경유해 평화동까지 달리는 2개 노선(1001번, 1002번)이 운행되고, 동부대로와 백제대로를 경유하는 2000번 노선과 가련산로와 홍산로를 경유하는 3000번대 2개 노선(3001번, 3002번)이 운행된다.
또한 동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는 전주대를 출발해 서원로와 충경로, 아중로를 거쳐 전주대로 되돌아오는 4000번 노선이 전주를 달린다.
전주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순환노선의 경우, 전주대에서 출발하는 5000번대 2개 노선(5001번, 5002번)과 비전대에서 출발하는 6000번대 2개 노선(6001번, 6002번)이 신설됐다.
전주시는 간선버스 도입에 발맞춰 중간시간표를 도입해 정시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 노선에 저상버스를 배치키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러한 전주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평균 통행시간이 5분 여 정도 단축되고, 1에 가까울수록 직선에 가까운 노선임을 뜻하는 통행 굴곡도도 기존 3.79에서 1.45로 줄어드는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주시는 이번 간선버스 노선 시행에 이어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전주-완주 지간선제 3단계 노선 개편을 통해 간선버스와 일반버스, 마을버스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새로운 간선버스 축을 신설하는 등 간선버스를 축으로 한 시내버스 노선체계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이번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버스노선 시민디자이너 원탁회의 △권역별 워크숍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왔으며, 시민들이 희망하는 노선을 토대로 행안부와 한국교통연구원 등 기관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노선 개편안을 마련하고 효과를 검증해왔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간선버스와 일반버스의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되는 이번 노선 개편은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신설된 간선버스는 환승을 하더라도 정확한 배차간격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2단계 노선개편을 통해 전주-완주 지간선제가 1단계 이서 방면에 이어 소양·상관·구이 방면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완주군 지역의 지선을 담당할 완주마을버스는 지난 3일부터 시범운행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