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근 해남군 북평면에서 주택화재가 발생하였다. 안방 전기장판 콘센트에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하여 주택전체로 연소될 뻔 했으나 관계자의 빠른 초기소화로 인해 큰 재산·인명 피해로 발생되지 않았다.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이 넘고 건축ㆍ구조물 화재 중에서 주택 화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1만 1천여 건이다. 비율은 27.8%이지만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의 54.9%로 2배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주택 화재의 주요 원인은 거주자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다. 음식물 조리ㆍ빨래 삶기 등 가스레인지 부주의, 담배꽁초, 가연물 근접 방치 등이다. 다음 원인으로는 누전, 과부하 등의 전기적 요인과 과열, 정비 불량 등의 기계적 요인이 뒤를 이었다.
주택에 불이 나면 인명 피해 말고도 막대한 재산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스를 사용하는 제품은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한다. 가스레인지를 사용 중이라면 장시간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가스밸브를 차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전기 제품은 사용하지 않을 경우 콘센트를 뽑아놓고 문어발식 전기콘센트 사용은 하지 않는다. 먼지가 쌓이거나 내부 단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관에도 유의해야 한다.
전기 제품 주변에 쓰레기나 세탁물 등의 가연물을 치워둔다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화재 초기에 연소 확대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다면 화재가 발생해도 초기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장소는 실내에서 직접적으로 불을 사용하는 주방이다.
그러므로 주방 주변이나 눈에 잘 띄는 곳에 주방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주방 천장에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다면 화재 초기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방뿐만 아니라 각 거실, 침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해야 한다.
만일 소화기가 거치적거린다면 주방 천장이나 렌지 후드에 자동확산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방시설을 설치해 놨다고 안심하고 방치하면 안 된다.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작동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내 보금자리에 대한 관심이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