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국내 유일의 와인명품단지 ‘와인밸리’ 조성사업 본격 추진

김 군수,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지난 28일 시설비 28억 지원 약속받아

2013-08-29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가평군과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해온 한국형 ‘와인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가평군은 "와인밸리 조성 사업비는 한국관광공사의 23억여원을 비롯해 국․도․군비 등 총 사업비 90억여원이 들어간다"며 "지난 28일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시설 28억원을 지원받기로 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지역 특산품인 포도의 생산량 증대는 물론 포도농가의 소득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1년 한국관광공사와 녹색문화체험관에 강변 와인밸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금년 6월 1단계 사업인 토지매입과 건물 리모델링 등 기본시설을 완료했다.그러나 2단계 사업을 추진 계획하던 중 한국관광공사의 양조시설 조성 투자결정만을 남겨두고 협의를 지속해 왔으나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의해 투자부적격으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져 체험 관광활성화를 위한 가평군의 노력이 일순간 물거품이 될 상황이었다.이에 사업추진의 심각성을 느낀 김성기 군수는 한국관광공사 방문협의를 통해 경영진들을 계속 설득해 지난 28일 시설비 23억여원을 투자을 약속받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가평군 관계자는 "책임있는 공기업상을 정립함은 물론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상생협력으로 추진하는 대표적인 협업성공사례로 타 지자체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가평군과 한국관광공사,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약이 이루어지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국내 유일의 와인명품단지 ‘와인밸리’ 조성은 오는 2015년까지 가평읍 복장리 140번지 일원에 건립되며, 1, 2, 3단계 나뉘어 와인갤러리, 와인아카데미, 카페테리아, 체험데크, 공원 및 편의시설, 와인양조장, 지하보관시설, 비가림하우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