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상한기업 2.0’ 10호에 ‘대상’ 선정… 식품 中企 상생강화

중기부·대상, ‘자상한기업 2.0 협약’ 체결 K푸드 공동개발 및 노하우 전수 지원

2023-02-16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대한민국 대표 식품기업 '대상'이 ‘자상한기업 2.0’ 10호 기업으로 선정돼, 식품 중소기업간 K푸드 공동 기술개발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대상 주식회사의 협력사인 세미산업(경기 화성)에서 대상과 ‘K푸드를 이끌어나갈 식품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중기부가 ESG·한국판뉴딜·탄소중립 등 시의성 있는 중점 분야와 관련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는 ‘자상한기업 2.0’의 10번째 협약이다. 자상한기업 최초로 식품 분야 중소기업의 환경경영과 ESG 경영 지원이 추진된다. 대상은 1956년 설립돼 국산 발효 조미료 1호인 미원을 시작으로 청정원, 종가집 등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종합식품회사다. 식품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임금격차 해소운동 협약을 체결하고, 특히 작년에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상생협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상은 이번 협약으로 식품 중소기업의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한 컨설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 식품 중소기업 150개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평가, 현황진단, 컨설팅 등을 통해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한다. 국내외 판로도 연계한다. 대상은 구매상담회 개최, 해외 인증 획득 등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자체 상생협력 브랜드인 푸드마크를 통해 공동 기술개발, 마케팅 노하우 전수 등을 확대해나간다. 이 외에도, 대학가 골목식당 활성화를 위해 대학 청년 동아리와 함께 식당의 환경개선과 홍보 등을 지원하는 ‘청춘의 밥’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한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K푸드를 이끌어 갈 식품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이라는 주제에 맞춰 협력사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 플랫폼을 조성할 것“이라며 ”ESG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러한 노력이 자발적 상생협력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로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도 작년 한 해 중소기업 수출액과 온라인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는데, K-푸드가 큰 역할을 했다”면서 “식품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자상한기업으로 나서주신 대상에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중기부도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K-푸드가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