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文과 마지막까지" 불출마 선언

文 "학생 안전 각별히 신경써 달라"

2023-02-16     조민교 기자
유은혜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당장 3월 학교 등교 문제 등이 대두되는 가운데 선거를 위해 직을 사퇴하고 출마할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현재 이 엄중한 상황에서 아이들의 안전과 학교를 지키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회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유 장관은 최근까지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고심해 왔다. 일각에서는 유 장관이 늦어도 2월에는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유 부총리의 이같은 판단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악화된 여론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는 이와 관련해 "학교의 온전한 일상회복을 목표로 준비해 온 올해 2022년 새 학기를 앞에 놓고 오미크론이라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오미크론이라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학교는 열려야 하고 이것은 총력을 다해서 대응해야만 가능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사태 속에서 교육부 장관의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유 부총리에게 전화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등교 개학 등 학생들의 안전을 각별히 신경 써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