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8개월째 흑자행진

7월 67억달러 ...올 들어 365억달러 흑자

2013-08-29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경상수지가 18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6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이는 전월의 72억4000만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달의 61억4000만달러보다는 큰 규모다.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의 50억2000만달러에서 56억8000만달러로 늘었다. 수출이 48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3.8% 늘었고 수입은 427억1000만달러로 3.5% 증가했다.지난달 품목별(통관기준) 수출 증감률은 반도체(21.5%), 선박(21.1%), 정보통신기기(13.9%), 전기·전자제품(12.2%), 화공품(8.7%) 등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디스플레이패널(-14.1%), 철강제품(-11.4%) 석유제품(-7.2%), 승용차(-1.6%) 등은 줄었다.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11억8000만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휴가철 해외여행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전월 4억달러에서 8억4000만달러로 확대된데다 운송수지 흑자규모도 9억3000만달러에서 4억3000만달러로 5억달러 줄은데 따른 것이다.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도 전월 9억6000만달러보다 축소된 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4000만달러 적자를 냈다.이로써 올해 들어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365억50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상품·서비스의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유출초과 규모가 전월 49억달러에서 73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금융기관의 대출과 차입 상환의 확대 등 기타투자의 유출초과 규모는 14억7000만달러에서 66억5000만달러로 확대된 영향이 크다.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전우러 52억9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8억5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도 전월 9억4000만달러 유출초과에서 4억4000만달러 유입초로 바뀌었다.직접투자의 유출초과 규모는 해외직접투자의 감소 등으로 전월 13억8000만달러에서 9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외국의 부동산 매매대금, 국외 이주비 등을 포함한 자본수지도 1억2000만달러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