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복합쇼핑몰 즉흥적 공약 아니다"

우상호 "쇼핑몰 하나 지어준다고 지지? 호남 무시"

2023-02-17     김정인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날 광주 전통시장 앞에서 발표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이 즉흥적이라는 비판이 일자, 이를 일축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에 대해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 전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서 발표된 것"이라며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날 윤 후보는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광주 시민께서는 다른 지역에 다 있는 복합쇼핑몰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 왜 광주만 없나"라며 "(쇼핑몰) 유치를 민주당이 반대해 왔다.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느냐"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성명을 통해 "일당독재의 정치구조가 호남 발전 발목 잡는다면서 발표한 공약이 '복합쇼핑몰'"이라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고 했다. 또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로서는 약세 지역인 호남 공략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접근의 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복합쇼핑몰 정도의 이슈가 호남의 민심을 바꾼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광주에 쇼핑몰을 하나 지어준다고 호남 지지세가 결집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호남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