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노숙인 보호에 앞장 감사원장 표창 수여
2013-08-29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영등포구는 노숙인을 보호하고 자활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지원 등 노숙인 지원 행정의 모범사례로 29일 감사원 개원 65주년 기념식에서 감사원장의 표창을 받았다.구는 노숙인의 인권을 보호하면서 사회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또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민원도 해소함으로써 노숙인 지원 행정의 모범을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구는 지난 2006년 5월, 영등포역사를 이용하는 시민과 주변시장 등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에게 노숙인에 의한 불편이 심화되자 전담으로 노숙인 관리 대책 마련에 힘쓰고자 노숙인 지원팀을 신설했다.종전까지 구청 사무실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해오던 방식을 벗어나 영등포역 동부광장의 전철부지 내에 노숙인 상담 민원실을 개소해 운영해 오고 있다.노숙인들의 자활 지원을 위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인문학 중심의 강좌인 노숙인 자활교육 전문프로그램 운영, 노숙인의 잃어버린 꿈을 실현하는 노숙인 음악동호회 ‘드림플러스 밴드’창설, 거리의 때를 벗고 건강한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도록 하는 거리 노숙인 이동목욕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구는 노숙인의 건전한 사회 복귀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또한, 지역주민을 노숙인 거리상담반원으로 채용해 영등포역, 쪽방지역, 근린공원 등을 순찰해 거리 노숙인들을 관내 노숙인 자활시설(쉼터) 및 일시보호시설에 입소토록 안내하고, 질환 및 응급환자 등은 병원에 이송 시키는 등 노숙인 보호를 위한 상담 및 보호활동을 해왔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타 지자체에서는 유례가 없는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거리 노숙인 수가 많이 감소해 주민들 불편 또한 많이 해소됐다.”며, “노숙인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