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노동청, 체불임금 증가 추석전 청산활동 집중

체불임금 총 194억원 근로자수 5108명 '증가추세'

2013-08-29     김석중 기자

[매일일보 김석중 기자] 일을 하고도 임금을 제 때 받지 못하는 근로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관할구역(광주·나주·담양·화순·곡성·구례·장성·함평·영광) 내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은 총 194억원(근로자수 510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체불임금 총액은 166억원(근로자수 4974명), 2011년 7월 말 기준 체불임금은 120억원(4638명)으로 나타났다.
 
체불임금에 관한 전국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7월말 기준 7105억원(15만4066명), 2012년 7월말 기준 6921억원(16만9605명), 2011년 7월말 기준 6173억원(15만5464명)으로 조사됐다. 

체불임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주된 이유로는 영세규모·취약업종 중심의 체불 증가, 지속되는 경기침체가 꼽혔다.
 
한편 광주고용노동청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체불로 고통받고 있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9월19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체불임금 청산지원 전담반'을 설치, 신속한 정보 파악은 물론 전화 및 현장방문 등을 통해 체불을 예방키로 했다.
 
현재까지 청산되지 못한 체불임금에 대해서는 추석 전 지급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 수차의 하도급 공사로 체불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건설현장 등에 대한 관리에도 나선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상습 체불·재산은닉·집단체불 뒤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