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카운트다운

‘길, 만남, 그리고 동행’ 주제 40개국 참가

2013-08-29     이은희 기자
[매일일보 이은희 기자] 한국의 국보급 문화 콘텐츠들로 ‘인류문명의 축소판’ 터키 이스탄불을 수놓게 될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31일 오후 9시30분~11시(한국시간 1일 오전 3시30분~5시)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2일까지 23일간 이스탄불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주최하고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양국 문화관광부와 유네스코, UNWTO(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 등 18개 기관이 후원하고 세계 40개국이 참가한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신라를 비롯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문화가 한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8개분야(전시 공연 영상 체험 특별행사 등) 46개의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의 찬란한 전통문화와 IT강국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한국문화관’,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진수를 세계에 알릴 개막축하연주회 ‘한국의 소리 길’, 신라금관 등 국보급 유물을 전시하는 ‘한국문화재 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 주관) 등이 마련된다.  

신라를 소재로 한 뮤지컬 ‘플라잉’과 ‘신국의 땅 신라’,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에서 펼쳐지는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 13개 시.도,군 대표 공연단 공연, 한국의 숨결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등이 열려 유럽의 문화수도 이스탄불에서 대한민국의 뿌리와 문화 원형질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 

또 한-터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한자리에서 만나고 양국의 문화를 서로 체험, 교류하는 행사도 주목을 끈다.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터 전통패션쇼, 한·터 문학심포지엄, 한·터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한·터 차(茶) 문화교류, 한·터 전통문화체험 등이 1천년 넘게 이어온 한-터의 오랜 우정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킨다. 

영화배우 한가인,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 등이 참석하는 ‘터·한 영화주간’, 슈퍼주니어 등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출동하는 ‘K-POP 페스티벌’, ‘태권도 시범단 공연’, ‘비보이 퓨전공연’은 터키와 유럽지역의 한류를 증폭시킬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심이 뜨겁다. 

19개 나라의 풍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크로드 바자르’와 21개 나라 전통 공연을 맛볼 수 있는 ‘세계 민속공연축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비잔틴과 오스만제국, 서양과 동양이 공존하는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 옆에서 펼쳐져 지구촌 문화 화합의 페스티벌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기업 홍보관’, 경북과 경주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경상북도 경주시 홍보관’(23개 시군 참여)도 차려져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터키 참전용사 감사행사’(국가보훈처),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터키 시장 개척 로드쇼’(한국콘텐츠진흥원), K-Food 홍보관(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유통공사), 한국관광 사진전(한국관광공사) 등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연계행사로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