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22억 원 투입해 ‘병해충 방제사업’ 본격 추진
논 면적 1ha당 육묘상 처리제 비용 80% 지원
2023-02-18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병해충 예찰과 방제 강화로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병해충 방제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읍시는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벼 병해충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병해충 방제사업으로 총사업비 22억 원을 투입해 ‘벼 흰잎마름병 방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흰잎마름병 방제사업은 벼 병해충 사전방제를 위해 친환경 농가를 포함한 전체 벼 재배면적에 ‘벼 육묘상 처리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읍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농민단체와 공급업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병해충방제협의회’를 열고, 14개 품목의 약제를 선정했다. 특히 농가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공급처도 지역농협과 일반농약사 모두 가능하게 선정했다.
이에 따라 흰잎마름병 방제사업을 희망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벼농사 재배 농가는 이달 28일까지 읍·면·동을 통해 육묘상 처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농가는 약제와 공급처만 선택하면 논 면적 1ha당 약제 15봉, 약제 금액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육묘상 처리제는 논에 이앙하기 전 육묘 상자에 처리하는 것으로, 흰잎마름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애멸구 등을 예방해 병해충 발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을 통한 쌀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다양한 병해충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병해충 정밀 예찰 강화와 병해충 방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병해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