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손녀 이어 김구 증손 국민의힘 입당

김영 "위선과 역사왜곡으로 민주주의 정체성 흔들려"

2023-02-21     김정인 기자
권영세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백범 김구의 증손인 김영 순천향대 의료IT공학과 교수가 21일 국민의힘에 입당, 선거대책본부 총괄특보단 외교특보로 임명됐다. 앞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윤봉길 의사의 손녀 윤주경 의원을 영입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우국충정의 뜨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순국선열들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이 나라가 국민을 보호하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길 바라는 뜻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힘 입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이 소원이셨던 백범 김구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 바쳤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공정과 상식이 파괴됐고 위선과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또 "지금 우리에게는 국가 안보를 최우선시하며 국민을 존중하고 나라의 위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김 교수의 입당을 환영하며 "독립운동가 후손사회에서도 김원웅 (전 광복회장) 같은 이상한 분은 물러가고 김영 (교수) 같은 새로운 분들, 공정과 상식을 받아들일 줄 아는 정상적이고 좋은 분들이 독립운동가 커뮤니티에서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