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전라남도는 백운산의 자연을 담아 전통과 정성으로 빚은 광양 백운주가(대표 최창석)의 ‘대나무술’을 2월 남도 전통주로 선정했다.
대나무술은 백운산의 깨끗한 물과 대나무를 이용해 빚은 죽엽주로 우리나라 고유 약주다. 저온 장기 휴면 발효공법과 자체 개발한 향균포를 이용해 잡냄새를 잡아 은은한 향과 감칠맛이 일품이다. 특히 대나무 특유의 그윽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잘 어우러진다.
대나무 잎은 예로부터 ‘동의보감’에서 뇌졸중과 심신 안정에 효능이 있다고 나와있어 한방에서 특히 염증 치료를 위해 사용했다.
최창석 대표는 “백운산 기슭의 맑은 물로 빚은 술은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주정을 이용하지 않고 광양의 쌀과 물, 대나무를 이용해 술을 빚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대나무술은 백운주가의 신념, 대나무 특유의 향을 비롯해 음식과 궁합이 좋은 깔끔한 맛 등을 인정받아 ‘2021년 남도 전통주 품평회’에서 약․청주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jnmall.kr)를 비롯해 네이버쇼핑, 쿠팡, 우체국 쇼핑몰 등에서 375㎖ 6병 기준 1만 8천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화(061-763-6656) 또는 직접 방문(전남 광양시 옥룡면 신재로 946-18 백운주가)해 구입할 수 있으며, 방문하면 가격을 할인해준다.
전남도 관계자는 “백운주가는 광양지역 쌀과 대나무로 술을 빚어 지역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며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전통주의 유통 기반 구축과 적극적 홍보로 농업 고부가가치화를 촉진, 지역민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