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택배노조, 악랄한 범죄행위”

"선량한 노동자 위해 반드시 노동개혁"

2022-02-23     조현경 기자
안철수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CJ대한통운의 허브터미널 진입을 막은 전국택배노동조합원(택배노조)의 시위를 강하게 비판하며 노동개혁을 재약속했다. 안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나 8월, 악랄한 괴롭힘으로 김포 대리점주의 목숨을 앗아갔던 택배노조의 횡포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전날 택배노조가 곤지암 CJ대한통운 허브 터미널을 막고 물류 차단에 나선 일을 언급했다. 그는 “택배노조의 악랄한 업무방해는 선량한 사람들의 생계를 볼모 삼아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범죄행위”라며 “그들은 다른 사람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것을 말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 이웃의 희생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우리 사회가 공정과 정의, 공동체 정신을 지키려면 작년 8월 택배노조의 갑질과 횡포로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하신 김포 대리점주분의 억울한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나라라면 다시는 그런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경은 택배노조의 범죄 행위를 즉각 엄단하고 선량한 대리점주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전체 노동자의 일부인 강성노조의 기득권을 타파하고 대다수의 선량한 노동자들을 위해 반드시 노동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눈앞의 표를 위해 기득권 눈치를 보지 않겠다. 원칙과 질서가 무너진 나라, 기득권이 판을 치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떼법’과 기득권을 없애야 대한민국이 통합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가 이끄는 행정부는 문재인 정권은 물론, 기득권 양당이 생각하는 그저 그렇고 그런 정권, 지금까지 말로만 ‘정권교체’를 해놓고는 달라지는 것은 없이 사실상 ‘적폐교체’만 반복하던 정권들과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 땀 흘린 사람들이 성과를 얻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