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전환학교,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

학교내 청소년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청과 협력

2023-02-23     전승완 기자
야호전환학교는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다음 달 개교 예정인 전주시 야호전환학교가 학생들의 참여도에 따라 정규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으로 출발하게 됐다. 전주시는 야호전환학교가 전라북도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추가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야호전환학교는 청소년들이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찾으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전주형 전환교육을 하고 있다.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은 정규교육과정 외의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거나 학업중단 위기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위탁받아 대안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학생들에 대한 교과활동은 위탁교육기관에서 이루어지지만, 학생의 학적관리는 원적교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 받지 못하면 학력이 인정되지 않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이 검정고시 응시를 위해 학교를 다니거나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도 잠시 정규교육을 중단하고 이곳을 다니다 원래 학교로 복귀하거나 검정고시에 별도로 응시해야 한다. 하지만 야호전환학교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학교 밖 청소년뿐 아니라, 공교육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을 희망하는 기존학교의 일반학생들도 부담 없이 이곳을 다닐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전주시는 현재 야호전환학교에 다닐 첫 번째 신입생 20명을 모집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전주시에 거주하는 17~19세 청소년이며, 모집 기간은 오는 3월 18일까지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입학 문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야호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야호전환학교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받음으로써 더 많은 전주시 청소년들이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자신에 대한 성찰과 진로의식이 고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