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CCU, 새만금 산단에 120억 원 규모 투자
탄산가스 포집하는 친환경 기술을 통해 액화탄산가스 등 생산
2023-02-24 전승완 기자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농어촌공사는 24일 ㈜대흥CCU와 액화탄산가스 및 드라이아이스 등 생산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주)대흥CCU는 이번 투자를 위해 지난 1월 설립된 신규법인으로, 120억 원의 투자금을 들여 새만금 산단 2공구 1만5000㎡의 부지에 공장을 건설하고, 신규직원 23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탄산가스 포집 기술을 확보(2021년 4월)한 (주)대흥CCU는 발전소 배기가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 산업 여건 마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전북도와 관계기관은 투자협약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대흥CCU는 OCISE 열병합발전소의 배출가스 중 탄산가스를 포집·저장하고 용접용, 생육 촉진용 등의 액화탄산가스 생산 및 드라이아이스 등 2차 가공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향후 자체 설계한 탄소 포집 플랜트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플랜트 직접 제작·설계·시공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에 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주)대흥CCU의 성공적인 투자로 새만금산단 입주기업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친환경 가스 생산 및 공급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새만금산단의 친환경 산업 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대흥CCU는 ㈜대흥산업가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대흥산업가스는 지난 2008년 설립한 군산 소재 기업으로 산업용 가스, 의료용 가스, 혼합가스 등의 제조·공급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