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유일 하늘길 ‘서산공항’...2026년 개항 위해 T/F팀 구성

안전성, 환경성 분야 논리 개발 집중 서산공항 예타조사 통과 시 2024년 착공해 2026년 개항 전망

2022-02-25     오범택 기자
서산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서산시가 충남 유일의 하늘길이 될 서산공항이 2026년 개항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2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산공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며 지난해 12월부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예타는 여객 수요와 사업비, 편익 등에 대한 분석 결과 등을 종합 평가해 9월경 완료될 예정으로, 조사에 통과해야 본격적인 사업 설계 및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지난해 9월 서산공항 기본계획 수립비 15억 원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서산공항 예타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2년간 시는 정치권 뜻을 모은 것은 물론 충남도와 유기적 협력으로 대정부 활동 등을 펼쳐 충남 유일의 하늘길 전초를 마련했다.

2017년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 지표인 B/C가 1.32로 경제성을 인정받은 것 등을 토대로 추가 항공 수요 산출 및 경제성 논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예타 수행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실무진과 국토부 관계자가 지난 1월 14일 서산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했을 때도 공항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적극 피력하기도 했다.

현재 시는 서산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 T/F을 자체 구성하고 충남도와 함께 논리를 마련 중이다.

특히 시는 공항 건설의 안전성과 환경성 분야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분석 연구 용역 등을 통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천혜의 보고인 가로림만, 해미국제성지, 가야산 일원 관광 벨트, 간월도 관광지 등 문화•관광 및 레저 인프라 등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수요 창출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서산공항 예타조사를 통과하면 연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4년 착공해 2026년에 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충남 유일의 하늘길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서산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공항은 고북•해미면 일원 기존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로, 진입도로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추산 건설비는 509억 원이다.

서산=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