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러시아 추가적 제재 긴급 준비중"

2022-02-25     조현경 기자
샤를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추가적 제재를 긴급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5일(현지사간)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정치적으로 합의된 거대하고 엄중한 (러시아를 향한) 2차 제재가 그들에게 가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추가 패키지를 긴급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미셸 상임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날 더 강력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압박 요청이 있은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으로 EU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과 EU간 무역을 제한하는 등의 1차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이어 전날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무역 부문 등을 겨냥한 2차 제재에 합의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보복 제재로 맞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호혜성 원칙에 따라 이러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복 조치가 뒤따를 것임은 말할 것도 없다”며 “얼마나 대칭적, 혹은 비대칭적일지는 분석에 달려있다. 아직 (서방) 제재를 분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서방 제재가 러시아에 문제가 되겠지만, 러시아가 이에 대비해 수입 의존도를 줄여온 만큼 해결 가능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