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장애인 시설서 방송 유튜버, 고소로 경찰 수사

2022-02-28     김수홍 기자
[매일일보 김수홍 기자] 폐쇄된 장애인 시설에 들어가 체험 방송을 한 유튜버가 건물주 측의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8일, 연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유튜버 A씨를 건조물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고소한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중순 연천군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무단으로 들어가 흉가 체험 콘텐츠를 찍고 이 내용을 유튜브에 올렸다. 콘텐츠를 본 시청자들이 경찰 등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결국 고소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콘텐츠는 현재 유튜브에서 비공개된 상태다. 이 시설은 2015년 종사자들이 장애인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가 지적돼 폐쇄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됐으니,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