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열차사고, 사후대응에 국민들 '뿔났다'

동대구역 이용객 대다수 불편, 안내 문구·안내 요원 없었다

2014-09-01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지난달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사고 뒤 동대구역에는 하루 온종일 불평불만들로 여기저기서 다투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만큼 코레일 측에서 고객대응이 부실했다는 반증이라고 시민들은 말하고 있다.지난달 31일 오후 7시 15분경 대구에서 부산으로 급한 용무를 보러간다는 김기욱(65, 대명동)씨는 “무궁화 열차표를 구매키 위해 매표소에서 약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매표직원 앞에 이르러서야 무궁화호 열차는 운행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안내 방송이나 안내 문구를 그 어디에서도 보고 들을 수 없었다. 작은 배려가 아쉽고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밀양에 가야한다는 이선희(64, 밀양시)씨는 매표소에서 밀양으로 가는 열차가 있다는 말에 열차표를 구매했는데 이제 와서 못 간다고 말하는 코레일 측이 너무도 무책임하다“며 분통해 했다.19살 이 모양은 밀양 집에 가야하는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울먹이고 있었다.이것 뿐 만이 아니다. 역무원과 언성을 높이는 40대 여성은 “잠시 후 열차가 출발 한다는 안내 방송을 듣고 플랫폼에 내려갔다가 잠시 후 온다는 말만 되풀이해 역 대합실과 플랫폼을 6번이나 오르내렸다”며 “아무리 사고가나 복잡할 지라도 공기업에서 사고대처 매뉴얼도 없이 어순선한 모습만 보이는 코레일을 어떻게 국민이 실뢰할 수 있느냐”는 안타까움을 표했다.

실재로 취재를 시작한 시각 동대구역 전광판은 화면이 모두 꺼져 있었으며, 안내 문구하나 발견하지 못했다.

취재가 시작하자 동대구역 직원은 “전광판도 운영하고 안내도 이뤄지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고객 김기욱씨와 동대구역 직원이 함께 역내 여기저기를 확인 했지만 취재사실과 같자 “시정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