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0.1%차 초박빙...“누가 투표장 많이 가느냐 싸움”

2023-03-02     조현경 기자
25일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20대 대선을 일주일 남기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율 0.1%포인트 차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초접전 양상이다. 이에 양측은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이끄는 동시에 마지막 남은 부동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2일 공개된 미디어리서치 조사(OBS 의뢰로 지난달 28일~ 3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는 45%, 윤 후보는 44.9%의 지지를 얻어 단 0.1%포인트 차 싸움을 벌였다. 두 사람은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 46.8%, 윤 후보 46.4%로 접전이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대선 막판 후보 단일화 등 변수가 판세를 바꾸지 못할 만큼 판세가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남은 부동층을 끌어드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여론조사 결과와 예측은 무의미한 시점이고 누가 더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의 싸움으로 전환됐다"며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부동층이 최근 3주간 15%에서 6%로 줄었다. 남은 6%를 놓고 진영 간, 후보 간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은 지지층의 투표율 제고가 다급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윤 후보가 직접 나선 상태. 그는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가 20만명이 넘었다. 이 추세라면 확진자·자가격리자의 투표 참여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투표권이 코로나로 인해 자칫 방해받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