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컴투스·카겜 이어 넷마블…블록체인 플랫폼 경쟁 격화

넷마블,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 공개…3월 정식 서비스 위메이드, ‘위믹스’ 구축…컴투스그룹, ‘C2X’ 구축…카카오게임즈, ‘보라’ 선봬

2023-03-02     박효길 기자
방준혁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위메이드, 컴투스그룹,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넷마블까지 블록체인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MARBLEX)의 서비스 관련 정보를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MBX는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로, 넷마블에서 개발 또는 서비스 중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게임의 재미를 강화하고,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이달 중 오픈 예정이다. MBX 생태계 내 기축통화로는 MBX가, 지갑으로는 MBX 월렛이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이달 'A3: 스틸얼라이브(글로벌)' 내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게임과 기술을 연계하고,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로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의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또한 에이엔게임즈, 클로버게임즈, 라이트컨, 소프톤엔터테인먼트, 액션스퀘어 등 다양한 게임사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여개의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MCP(Master Contents Provider)로서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공급과 경제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C2X 플랫폼 탑재에 필요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환경 지원은 100% 자회사인 컴투스플랫폼이 담당한다. C2X 플랫폼은 웹 3.0 기반의 탈중앙화된 ‘참여형 오픈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거래소도 1분기 중에 서비스할 예정이다. C2X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축 통화인 C2X 토큰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서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테라폼랩스, 해시드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컴투스는 웹 3.0의 가치에 중심을 둔 탈중앙화 프로토콜 경제 기반의 C2X 플랫폼을 본격 가동하고, 현실과 가상을 잇는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컴투버스’를 오픈하는 등 미래 디지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옛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 2.0’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라네트워크는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보라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켜나간다는 포부다. 보라 생태계에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네오위즈, 엑스엘게임즈, 넵튠 등이 참여한다. 또 샌드박스, 콜랩아시아 등 엔터테인먼트사도 참여한다. 아울러 크러스트, 카카오엔프라이즈 등 크립토&인프라업계도 참여한다. 콘텐츠 온보딩 파트너사들과 함께 토큰이코노미를 접목한(P2E, 돈 버는) 게임 타이틀을 연내 10여종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