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신용등급 10월 중순 오를 듯
정부와 연례협의 마쳐...외국인 자금 대거 유입
2014-09-01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10월 중순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P는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무디스(Aa3, 안정적), 피치(AA-, 안정적)보다 한 단계 낮은 A+,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이에 S&P가 정부와의 연례협의 이후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이달 초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난달 29일 증권시장에 확산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이날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선물은 1만7197건의 계약이 이뤄졌으며 주식(코스피) 시장에는 4569억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S&P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 동안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과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연례협의를 거시경제, 재정, 금융, 안보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피치는 지난 6월 25일부터 무디스는 지난달 21일부터 각각 3일간 협의했다.기재부는 S&P와 연례협의는 시작단계로 신용등급 조정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금융투자업계도 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가능성은 높지만 9월 초는 통상적인 일정상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윤기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A에서 A+로 상향조정 시에도 연례협의는 2개월 전인 7월 16일 열렸다”며 “상향조정이 이뤄진다면 시기는 10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망했다.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오는 3일 S&P를 초청해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한국 신용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날 S&P가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날 세미나에서 S&P는 리테쉬 마헤시와리 전무와 한상윤 이사가 참석해 중국 및 유럽 리스크와 한국·아시아 은행 신용 전망, 한국 기업 신용 전망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정책당국과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