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올해도 ‘벚꽃축제 취소’ 결정

지역감염 우려 행사 전면 취소, ‘시민 안전’ 최우선

2022-03-02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매년 봄, 정읍천 일원에서 열리던 정읍 벚꽃축제가 올해도 취소된다. 정읍시는 오는 4월 초순에 개최 예정이었던 ‘2022 정읍 벚꽃축제’를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올해도 취소한다고 2일 밝혔다.

정읍시는 당초 코로나19로부터 위험도가 낮은 빛과 음악을 테마로 철저한 방역 대책 수립하에 행사 개최를 검토했다.

하지만 일 평균 신규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20만 명 수준에 달하며, 전국의 유명한 봄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는 상황에서 지역주민과 상춘객의 안전을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

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했음에도 ‘ᄃ·ㄹ하다리’ 개통 등 지리적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벚꽃 만개 시기에 많은 상춘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읍시는 방문 자제 홍보와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천변로 구간에 대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대비할 방침이다.

정읍시 관계자는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벚꽃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전 국민이 함께 노력해 코로나19 걱정 없이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