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대통령 끝까지 보좌" 불출마 선언

충남지사 출마설 진화...이철희·박경미도 불출마

2022-03-03     박지민 기자
박수현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설이 돌았던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시한인 3일 "대통령을 끝까지 잘 보좌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며 사실상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공무사(至公無私)'라는 글귀를 올린 뒤 "공적 목적에 이름에 사적 이익이 없다"며 "코로나 극복과 민생회복에 사력을 다하는 대통령을 끝까지 잘 보좌하는 것이 국민께 충성을 다하는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사적인 일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송구스럽지만 공식적 질문이 많아 이렇게라도 답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 여긴 것이니 크게 나무라지는 말아 주시기를 청한다"고 했다. 박 수석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다. 앞서 박 수석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충남지사 경선에도 뛰어들은 바 있다.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 사퇴시한(선거 90일 전)인 이날 박 수석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사라지게 됐다. 현재 충남지사 여당 후보로는 현 양승조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 복기왕 전 아산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인사는 윤난실 전 제도개혁비서관이 유일하다. 윤 전 비서관은 지난 1월 20일 광주 광산구청장에 재도전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반면,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철희 정무수석과 서울시교육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던 박경미 대변인은 박 수석과 같이 문 대통령과 함께 임기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강원지사 후보로 지목됐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기지사 출마 의지를 보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도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