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드론으로 해양쓰레기 찾는다”

남면 몽산리서 ‘드론 활용 해양쓰레기 조사’ 시범 운영 복잡한 해안선으로 인한 관리 사각지대 최소화, 향후 도입 확대 검토

2023-03-03     오범택 기자
남면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드론을 활용 선도 지자체로 거듭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남면 몽산리 약 5km 해안 내 암반지역에서 해양쓰레기 분포 여부를 드론으로 파악하는 ‘드론 활용 해양쓰레기 조사’ 시범 운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군 해양산업과와 민원봉사과 간 협업에 의한 것으로, 민원봉사과는 재난 상황 파악 및 시설물 안전점검 등에 드론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올해 ‘드론영상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구축·운용 중에 있다.

태안군은 559km에 달하는 복잡한 해안선으로 모든 해안에 인력 접근이 어려워 곳곳에 해양쓰레기가 다량 방치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해양쓰레기 관리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드론을 도입키로 하고 이날 드론 실시간 중계시스템을 활용한 조사에 나섰다.
태안군청

이를 기초로 드론 조사의 효과성을 분석해 효율적인 해양쓰레기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남면 양잠리 11만 5703㎡ 면적의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 테마파크인 ‘태안군UV랜드’를 준공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촬영사진을 분석해 쓰레기 수거 처리계획을 수립하고, 효과가 클 경우 도입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며 “해양쓰레기 관리 강화로 청정 태안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태안=오범택 기자 hu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