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생 행복지수 '5점 만점에 3.85점'…고교생 가장 낮아
[매일일보 김태혁 기자] 서울 학생들의 행복 지수가 5점 만점에 3.85점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의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위로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고 학생들의 행복 수준을 지수화한 '서울학생 행복지수' 분석 결과를 1일 공개했다.
서울학생 행복지수는 2011년 곽노현 전 교육감 시절 초중고 학생들의 행복 수준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교육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지수는 '학교생활 만족도', '가정생활 만족도', '자신에 대한 만족도', '전반적 만족도' 등 4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2가지 유형으로 개발됐다.
초등학생 11만7399명, 중학생 12만8147명, 고등학생 11만4359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점수는 초 4.26점, 중 3.80점, 고 3.51점으로 초등학생이 가장 높고 고등학생이 가장 낮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정생활 만족도'가 4.0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3.59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학교생활 만족도'는 3.78점, '전반적 만족도'는 3.93점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울 학생 전체 평균이 3.85점이므로 '행복'이라고 볼 수 있다"며 "물론 설문 참여는 항상 진행 중이므로 점수는 매번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학교장은 자신의 학교에 대한 결과를 확인, 학교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 단 사생활 보호를 위해 학생들의 개인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