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격리자 대선투표 외출 ‘오후 5시30분→ 5시50분’ 조정
질병청 “선관위가 요청…산촌 등 교통약자는 기존 방침 유지”
2023-03-07 나광국 기자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투표시간을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5시50분으로 변경한다고 7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7일 오후 7시쯤 이 같이 전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반 선거인과 확진자 동선 분리 및 격리자 등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 변경을 요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확진·격리자는 오후 5시5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고 오후 6시부터 7시반까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에 방역당국으로부터 일시 외출 허가를 받아야 하고, 선거를 마친 뒤에는 격리 지역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이들은 사전투표 때처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기표소를 이용하게 되며 투표용지 역시 일반 유권자가 이용한 투표함에 직접 투입하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선관위 요청에 따라 외출 시간 등이 조정되지만 농·산어촌 거주 교통약자는 오후 5시30분부터 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