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위성, 궤도 진입 못하고 소멸
교과부 "나로호 페어링 한쪽만 분리 실패"
2010-08-26 이한일 기자
[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지난 25일 발사된 나로호의 정상궤도 진입 실패 원인은 페어링(fairing) 분리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나로호에 실렸던 과학기술위성 2호는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뒤 지구로 추락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26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김 차관에 따르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는 25일 발사 이후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착수해 이날 오전 10시 이같은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나로호는 발사과정에서 1단과 2단분리, 위성분리를 성공했으나 페어링 분리이상으로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김 차관은 이어 "과학기술위성 2호는 위성은 궤도진입을 위한 속도(8㎞/s)보다 낮은 6.2㎞속도로 떨어져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