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은 윤석열·이대녀는 이재명 몰표...출구조사 20대도 박빙

李는 호남·경기에서, 尹은 영남·서울에서 우세 4050서 李, 6070은 尹 우세...2030서는 접전

2023-03-09     박지민 기자
9일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9일 실시된 20대 대선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호남·경기에서, 윤 후보는 영남·서울에서 우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박빙 양상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이 후보가 40대와 50대에서,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우세를 보이며 접전을 벌였다.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터로 지목된 20대의 경우, 이대남(20대 남성)에서는 윤 후보에 몰표를 던진 반면, 이대녀(20대 여성)에서는 이 후보에 몰표를 던져 전체적으로 팽팽한 대결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0분 기준 대선 개표가 25.44% 진행된 결과, 이 후보는 49.84%의 득표율을, 윤 후보는 46.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출구조사에서 두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10일 발표될 최종 개표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투표 종료 후인 오후 7시 30분 발표된 2개의 출구조사에서는 모두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 3사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0.8%포인트)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 JTBC 단독 출구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1.2%포인트)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조사 결과가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47.8%, 윤 후보 48.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이 후보 45.4%, 윤 후보 50.9% △경기 이 후보 50.8%, 윤 후보 45.9% △인천 이 후보 49.6%, 윤 후보 45.6%, △부산 이 후보 38.5%, 윤 후보 57.8% △울산 이 후보 39.1%, 윤 후보 56.5% △경남 이 후보 29.0%, 윤 후보 57.1% △대구 이 후보 24.0%, 윤 후보 72.7% △경북 이 후보 24.6%, 윤 후보 72.1% △광주 이 후보 83.3%, 윤 후보 13.7% △전남 이 후보 83.7%, 윤 후보 13.3% △전북 이 후보 82.6, 윤 후보 14.4%, △대전 이 후보 47.3%, 윤 후보 48.2% △충남·세종 이 후보 47.2%, 윤 후보 48.2% △충북 이 후보 45.0%, 윤 후보 50.3% △강원 이 후보 41.2%, 윤 후보 54.3% △제주 이 후보 52.5% 윤 후보 42.5%였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이 후보 47.8%, 윤 후보 45.5% △30대 이 후보 46.3%, 윤 후보 48.1% △40대 이 후보 60.5%, 윤 후보 35.4% △50대 이 후보 52.4%, 윤 후보 43.9% △60대 이 후보 32.8%, 윤 후보 64.8% △70대 이상 이 후보 28.5%, 윤 후보 69.9%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20대 이하 득표율은 △남성 이 후보 36.3%, 윤 후보 58.7% △여성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로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JTBC가 공개한 단독 출구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8.4%, 윤 후보가 47.7%를 득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이 후보 45.2%, 윤 후보 51.2% △경기 이 후보 51.9%, 윤 후보 44.2% △인천 이 후보 49.6%, 윤 후보 45.7% △부산·울산·경남 이 후보 37.6%, 윤 후보 58.2% △대구·경북 이 후보 23.8%, 윤 후보 71.8% △대전·세종·충청 이 후보 47%, 윤 후보 48.2% △강원·제주 이 후보 45.9%, 윤 후보 49.8%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와 30대, 40대, 50대에서 이 후보의 우세가 예측됐고, 윤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만 우세할 것으로 예측됐다. 20대 이하 남성에서 윤 후보가 우세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한 것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비슷했다. 한편, 초박빙 접전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외신들도 당선인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한국 대선 상황을 일제히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윤 후보가 48.4%로 47.8%의 이 후보를 소폭 앞섰다고 긴급 타전했고, 교도통신도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전하며 결과는 10일 오전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10일 오전에야 승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