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최첨단 ‘버섯연구’ 위한 기반 마련
버섯에 관한 종합 연구시설 재배동 준공식
2014-09-02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최첨단 버섯연구의 기반조성을 위해 충북 음성 인삼특작부 내에 건립한 버섯종합 재배동 준공식을 9월 3일에 연다. 이 날 행사에는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지역구의원, 음성군수, 버섯 단체장, 버섯재배 농업인과 내외귀빈 300여 명이 참석해 버섯종합 재배동 준공을 축하한다.버섯종합 재배동 건립은 우리나라 버섯산업의 부가가치 향상과 신수요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 기반조성이 확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관련산업 분야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버섯 연구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버섯 연구수준은 생산기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생산기술 그 자체가 수출되고 있으며, 이번에 버섯종합 재배동 준공을 통해 버섯에 관한 종합 연구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최첨단 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연구기반을 만들게 됐다.버섯종합 재배동은 2011년 8월에 착공에 들어가 2012년 12월에 완료됐으며, 3개동 5,068㎡의 규모이다. 버섯병재배동, 버섯균상재배동, 버섯원목재배동의 3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배양실과 재배실 32실, 접종실과 냉각실 11실, 냉난방공조장비 43대, 혼합기, 살균기와 재배용 기계 13대 등을 갖추고 있어, 거의 모든 종류의 버섯을 여러 환경조건에서 재배할 수 있게 됐다.이를 바탕으로 로열티 대응 국산품종 개발 연구, 친환경 버섯안정생산 연구, 버섯의 기능성과 유통 저장성에 대한 연구 등 버섯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제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버섯재배 농업인들의 견학이나 실습 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다.한국균학회, 한국버섯학회 등 관련 학계와 연구기관에서는 우리나라 버섯연구의 중심 역할을 할 버섯과에 버섯종합재배동이 준공됨에 따라 한·중 FTA와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우리나라 버섯 산업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서장선 과장은 “버섯은 세계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건강·기능성 소재로, 힐링푸드로서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과 신수요 창출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소재다.”라며 “이번 버섯종합 재배동 준공을 계기로 관련부처, 생산자와 산업체 등 관련기관·단체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농촌진흥청이 명실상부한 버섯연구의 메카로서 그 기능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