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복숭아 품종 보급 위한 평가회 개최
‘진미’, ‘수미’ 품종 특성평가와 정보 공유
2014-09-02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9월 3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국내 육성 복숭아 품종의 보급을 확대하고 복숭아 과수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Y자 재배양식에 대한 평가회를 연다.평가회에는 복숭아 재배농가, 종묘업체, 공무원 등이 참석해 국산 복숭아 품종 ‘진미’와 ‘수미’에 대한 특성평가와 Y자 수형 재배를 위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한다.복숭아 ‘진미’는 1982년 ‘백봉’에 ‘포목조생’을 교배해 1998년 육성한 만생종 백육계 품종으로 2000년 초반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해 2007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을 수상할 정도로 맛과 품질이 뛰어난 품종이다. 그러나 과실표면의 미세 열과 문제로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동해, 잦은 강우에도 안정적인 재배가 가능해 농가들 사이에 다시 입소문을 타고 있다.또한 복숭아 ‘수미’는 1995년 ‘유명’에 ‘찌요마루’를 교배해 2004년 육성한 품종으로 ‘유명’과 ‘장호원황도’ 사이인 9월 상순에 수확 가능한 품종이다. 평균 과중은 300g, 당도는 13.0°Bx 이상으로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맛이 좋다. 특히, 경기, 강원 지역에서는 9월 상순에 출하가 가능해 단경기 고소득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겨울철 동해에도 비교적 강해 재배면적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평가회에서는 과수원 관리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나무모양 갖추기, 국내 육성 품종의 생장특성에 따른 수체관리 방법 등으로 과수의 재식양식의 핵심은 나무를 심은 후 결실공백기를 단축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원하는 수량에 도달하는 것이다. 또한 목표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데 있어 관리노력을 줄이는 것인데 복숭아 Y자 수형은 성과기를 7년에서 4년으로 3년 정도 줄일 수 있고, 수형이 완성된 후는 수체관리 노력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농촌진흥청 과수과 윤익구 박사는 “이번 자리를 통해 농가에서는 국내육성 복숭아 품종으로 미래지향적인 과원모델을 마련해 소득증대와 더불어 효율적인 과원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국내육성 복숭아 품종의 보급도 증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