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10개월째 1%대
전기·집세와 신선식품 가격 오르고 화장품 떨어져
2013-09-02 최영지 기자
[매일일보 최영지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1%대를 유지하면서 저물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0.3%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 오른 이후 10개월간 1%대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1.4%로 상승폭이 올라 장기간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했으나 한 달 만에 0.1%포인트(p) 떨어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수도·가스 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올랐고, 전·월세 등 집세도 2.6% 올랐다. 올해 아파트 관리비도 지난해보다 7.4%나 급등했다.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채소·과일 등의 신선식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2.6% 올랐고 농·축산물 가격도 2.1% 상승했다.
반면 화장품은 지난해보다 1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