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대선 패배에 "호남 간절함 받들지 못해"

2023-03-16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텃밭인 호남을 방문하고 대선 패배에 대해 "호남의 간절함을 온전히 받들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윤 위원장은 16일 오전 비대위원들과 함께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민주당이 호남의 성원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정말 송구하다. 이 자리에 죄인된 심정으로 섰다"라며 "호남의 간절함을 온전히 받들지 못한 저희들의 잘못을 어떻게 씻을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분에 넘치는 성원과 지지를 해주신 호남 시·도민 여러분께 그 1만분의1이라도 갚는 길은 오직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 그리고 쇄신 뿐"이라며 "어떤 어려움과 고통이 있어도 반드시 그 길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간절하게 민주당의 변화를 주문하고 계신 호남의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다"라며 "호남의 선택이 다시는 아픔이 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모든 것을 바꿔서라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호남과 5월 영령께 부끄럽지 않은 민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거듭 통렬한 마음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