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대호지면 S석산, 수년째 비산먼지 발생…감독기관 ‘나 몰라라’

돌가루, 비산먼지 등 인근 주택가 농경지로 날아가 주민 건강 ‘악영향' 끼쳐

2023-03-16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당진시 대호지면 인근 S석산개발에서 수년째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해 자연환경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10일 당진시출입기자단 취재진은 문제의 현장을 방문, 석산 진입로 양방향 도로에 돌가루 먼지가 덮여있으며,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돌가루 먼지는 이 도로를 운행하는 수많은 차량에 의해 인근 주택가와 농경지 등으로 날아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도로에 묻어난 돌가루 먼지는 우기시 그대로 인근 하천 등으로 유입돼 제2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취재중에 만난 한 주민은 "수년째 이런 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나 당진시를 비롯한 관리 감독기관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하고 "한 업체의 횡포와 같은 비도덕적인 운영으로 결국 지역주민만 골탕먹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겨울은 문을 닫고 생활해 그런대로 괜찮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문조차 제대로 열어두는 것조차 두렵고, 빨래조차 제대로 내걸지 못할 지경"이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현장 확인을 통해 조치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당진=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