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17년 숙원사업, 천안형 환승할인제 전격 개통

연간 교통비 62억 원 절감 기대, 중부권 광역교통망 구축으로 지역균형발전 도모

2023-03-17     조남상 기자
[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천안시민의 17년 숙원사업이었던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 환승할인이 3월 19일 마침내 전격 시행한다.
천안형
천안시는 19일 오전 10시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박상돈 천안시장과 주요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형 환승할인제 도입을 기념하는 시스템 개통식을 진행한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천안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두정역에서 내려 2번 시내버스로 환승해 터미널로 가는 환승 시연도 있을 예정이다. 천안형 환승할인제는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를 환승하면 실시간으로 1,250원 현행 전철 성인권 기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환승 체계이다. 수도권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 누구나 별도의 전용 교통카드 발급 없이 현재 사용 중인 교통카드를 전철과 시내버스 승·하차 시 단말기에 인식만 시키면 자동으로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1년간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등 19개 정책기관, 운송기관을 만나 시민을 위한 환승할인제 도입 필요성과 강한 추진 의지를 지속해서 밝혀 협의 끝에 지난해 12월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한국철도공사와 공동합의문에 서명하고 천안천안형 환승할인제 도입 확정을 지었다. 지난 2개월간 교통카드 정산사와 한국철도공사, 각 운송기관은 천안형 환승할인 시스템 개발 및 환승이 적용되는 모든 사례 점검, 시스템 안전성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환승할인제가 시행됨에 따라 시민 교통비 부담이 연간 62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도심권 교통 흐름 개선 및 탄소중립과 기후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수도권전철 확장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3월 19일은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실현되는 날이자 천안시 역사에 있어 매우 뜻깊은 날이 될 것”이라며, “17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사업인만큼 더 많은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 조남상기자/cooki7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