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에 이창양...인수위원에 왕윤종·유웅환·고산

산업·일자리·부동산 등 실물경제정책 밑그림 그려 관료와 기업인 등 포함했으나 부동산 전문가 빠져

2023-03-17     조현경 기자
이창양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7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에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경제2분과는 산업, 일자리, 부동산 정책 등 실물경제를 담당한다. 이날 발표된 경제2분과 인사에는 부동산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경제2분과 간사로 이창양 교수, 인수위원으로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 교수,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간사를 맡은 이 교수에 대해 “학식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추신 분으로 특히 기술혁신 경제학 분야에서 명성이 높으며 시장 구조와 기업 전략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며 “이번 인수위에서 경제2분과 간사를 맡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혁파하는 등 기업, 산업계가 원활하게 소통하는 민간 주도의 실용적인 산업 정책들을 입안하는데 역할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을 졸업하고 29회 행정고시에서 수석합격했다. 이후 산업자원부에서 1산업정책과장 등 중앙부처에서 15년간 공직 생활을 했다. 2000년부터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하버드에서 정책학 석사, 기술혁신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왕윤종 교수는 전 SK중국경제연구소장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경제학 석·박사를 받았다. 그는 가상화폐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디지털 경제와 신산업 분야의 전문가로 강단에 서기 전에는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세계지역연구센터장을 지낸 바 있다. 유웅환 전 SK혁신그룹장은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취득했다.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에서 수석매니저를 지낸 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서 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현재 SK텔레콤 고문을 맡고 있으며 인수위에서 대한민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산 대표는 한국 최초 우주인에 도전한 인물로 서울대 수학과 학사· 인지과학 석사를 취득하고 비영리법인 ‘타이드 인스티튜트’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고 대표의 도전 정신이 윤석열 정부의 일자리 문제 해결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