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추석세트 판매 본격 돌입

2014-09-02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추석을 보름가량 앞두고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추석 특별 기획전 개최 할인·포인트 적립 등 제공
단기간 매출 급증 상승 효과…업체 간 경쟁 심화

2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티몬)·쿠팡·위메이크프라이스(위메프)·그루폰 등 이른바 소셜 ‘빅4’들은 추석 특별 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 구매 시 추가할인·포인트 적립과 무료배송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티몬은 오는 11일까지 추석선물세트 등 관련 상품 구매 시 최대 10% 할인쿠폰과 최대 10% 적립을 동시에 제공하는 ‘추석 쇼핑의 완성’ 기획전을 진행한다.티몬은 추석 기획전에서 모든 고객에게 배송상품에 사용 가능한 2000원 할인 쿠폰을 2장씩 증정하고 5000원과 1만원 추석선물 전용 쿠폰을 각각 2장씩 제공한다.또한 티몬은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0%까지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고 9800원 이상 상품의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쿠팡도 오는 1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해 생활용품·화장품·신선 가공식품 등 추석선물 상품군을 최대 83% 할인 판매하고 고객들이 추석 기간에 필요한 용품과 관련 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벌초·차량용품 기획전’, ‘제수·주방용품 기획전’, ‘부모님 효도선물 기획전’, ‘추석연휴 여행 기획전’ 등을 차례대로 기획하고 있다.위메프는 오는 11일까지 추석 기획전을 열고 BC카드로 추석 식품과 선물을 구입할 시 10%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또한 위메프는 오는 16일까지 자사에서 구매한 추석상품이 타 온라인 쇼핑몰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110%를 보상하는 ‘추석상품 최저가 110% 보상제’도 실시한다.그루폰은 오는 23일까지 생활용품 선물세트 최대 78%, 건강보조제 최대 56% 할인 등을 제공하는 추석 기획전을 진행하고 이 기간 동안 추석 선물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가격대별 적립금을 제공한다.또한 그루폰은 추석 선물 총 구매 금액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인 경우 2% 그루폰 캐시를, 100만원 이상인 경우 3% 캐시를 적립해주고 추석선물 구매자 중 추석선물 상품을 SNS로 공유하면 매주 100명을 추첨해 배송비를 캐시로 적립해준다.업계에서는 소셜커머스 시장이 커감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실적 악화로 업체들이 단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이벤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위메프는 올해 초부터 5~7%의 적립금 행사를 진행해 단기간에 큰 효과를 봤다.위메프는 행사 전 평균 월매출액 400억원 규모에서 5개월 만인 지난 5월 80% 증가한 73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월매출액이 800억원대로 올라섰다. 구매자 수도 지난해 월 631만명에서 올해 4개월 연속 구매자 수 국내 최다 수준인 1104만명을 기록했다.이에 업계 3위로 선두권인 쿠팡과 티몬에 다소 차이가 났던 위메프가 티몬과 경합을 벌일 정도로 급성장했다.또한 쿠팡이 지난 5월 진행한 무료 배송 행사로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앞 다퉈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이미 8월 중순부터를 추석 시즌으로 보고 무료배송 등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며 “업계에는 이미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낸 업체가 나타나다보니 경쟁적으로 어쩔 수 없이 출혈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