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화재예방을 위한 선택 '주택용 소방시설'

2022-03-21     무안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교 안형민
사본
[매일일보] 코로나19로 모두가 고생하고 있는 요즘 기본적인 손씻기부터 예방접종까지 초기에 얼마나 대처하느냐에 따라 예방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화재의 예방 또한 다를 바 없다. 화재 초기를 어떻게 대처함에 따라 나와 우리가족 더 나아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길일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시 연기를 감지하고 경보음을 울려 피난을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진압하는 데 효과적인 ‘소화기’를 말한다. 먼저 소화기는 소화약제를 방사해 불을 끄는 역할을 한다. 초기 화재 시 소화기는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가진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연기로 화재를 감지하면 내장된 전원으로 음향장치가 작동돼 경보음을 울려 신속히 대피할 수 있게 돕는다. 실제로 지난 1, 2월 무안군에서 주택용 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하여 주민이 대피하고 신속히 소방서에서 출동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주택용 소방시설은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소화기와 감지기 설치로 화재를 예방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이다. 2017년 2월 15일부로 모든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다. 하지만 경제적 이유나 법 시행 미인지, 안전불감증 등으로 아직 많은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닌 의무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가족을 항상 옆에서 지켜주는 최고의 소방관이자 우리 집 안전지킴이인 ‘주택용 화재경보기와 소화기’를 구비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 잃는 일이 없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