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혼란 속 朴 24일 대국민 메시지

사면 당시 "빠른 시일내 직접 감사 인사" 언급

2022-03-22     조현경 기자
21일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문제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등 정권교체기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에 입주한다. 박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두 차례 간단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22일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오전 8시반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뒤 곧바로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한다. 박 전 대통령은 4년9개월 간의 수감 중 휠체어를 사용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허리디스크와 어깨 등 지병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걸어서 사전투표에 나설 만큼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시 병원 1층에서 취재진에게 간단한 인사말을 하고 이후 대구 사저 앞에서도 한 차례 더 인사말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4일 특별사면을 받았을 당시 유 변호사를 통해 "신병 치료에 전념해서 빠른 시일 내에 국민 여러분께 직접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퇴원 시 육성으로 사면에 대한 감사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사면에 대한 감사 표시 외에 윤 당선인이나 새 정부에 대한 언급을 할 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이후 윤 당선인이 대구의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