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대통령 취임식...'통합 상징' 국민 초청

평창 연출 이도훈이 총감독...취임사 총괄은 이각범

2022-03-23     조현경 기자
박주선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5월 10일 여의도 국회 광장에서 개최된다. 비가 올 경우 국회 본청 로텐더홀이 취임식 장소가 된다. 취임식에는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지역·계층·직업·세대·청년·여성 등 다양한 스토리 텔링이 있는 국민 500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은 2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례대로 국회에서 취임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취임식 행사장은 서울광장, 국립중앙박물관 열린 마당, 용산공원 등도 논의됐으나 현실적으로 국회가 가장 낫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박 위원장은 “국회 앞마당은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며 “민의의 정당이자 국민의 대표 기관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용능력과 접근성 용이해서 참석자에게 불편을 줄일 수 있다. 국민께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전통과 관례적으로 인식된 것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취임식 총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을 맡았던 이도훈 당선인 특보가 담당한다. 박 위원장은 이 특보에 대해 “우리나라 최고의 연출감독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을 비롯해 크고 굵직한 국내외 행사 기획을 연출하면서 이 분야의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위원회 산하에 3개의 소위원장를 두고 취임사준비위원장에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 취임식기획위원장에 김수민 전 국회의원, 국민통합초청위원장에 김장실 전 문체부 제1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각범 교수에 대해 “전 청와대 정책수석을 역임하고 김영삼 정부에서 개혁정책을 제안하고 주도한 분으로 국가정보화사업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적 IT강국에 오를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한 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