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 의원정책연구모임, 담양 딸기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제시

2023-03-25     이형래 기자
[매일일보 이형래 기자] 담양군의회 의원 정책연구모임인 지속가능한 담양농업연구회(대표 이규현 의원, 정철원·김기석·최용호 의원)에서는 지난해 담양 시설딸기 농가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모색하며 농민을 위한 정책개발로 개발하기 위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담양군에 정책대안을 제시하였다. 설문조사는 2021년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담양군 시설딸기 농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34개 항목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분석한 내용을 보면 재배시설은 단동이 98.7%로 주를 이루었고, 재배품종은 설향품종(63.6%), 죽향(24.3%), 메리퀸(4.7%), 금실(4.1%) 순이었다. 이 중 설향품종에서는 51.66%로 수경재배농가 비율이 높았다. 설문 대상자의 영농경력은 6~10년이 25%로 많았고, 20년 이상 영농경력 농가는 38.64%였다. 딸기농가에서 인력공급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위해서는 임금문제, 숙소 및 급식 해결, 코로나-19 해결 등이 필요하였다. 거주지 무단이탈 등 관리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농가도 16.05%를 차지했으나, 의사소통 문제나 기술력 부족에 대해서는 큰 문제로 의식하지 않았다. 시설딸기 품종의 선택 시 고려 조건은 수량성, 당도, 경도, 높은 가격, 병해충 저항성, 외관 등으로 연령층에 무관하게 생산량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였다. 설향품종은 수확량이 많고 재배가 용이하며, 조기 수확이 가능하여 소득 안정화가 큰 품종으로 인식하고 있으나 고온에 경도가 약하여 3월 이후 가격이 낮고 재배작업 시 액아나 노후엽 제거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지적하였다. 죽향 품종은 맛과 당도, 경도가 우수하여 가격에 차별화가 가능한 프리미엄급 품종으로 인식하였지만, 수확시기가 늦고 생산량이 적으며 병해충에 약하고 육묘나 재배관리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금실 품종은 경도, 당도가 우수하고 가격도 좋으며 수확량이 많지만 우량묘 부족, 병해충에 약한 측면과 가온시설이 미흡한 시설에서 품질과 수량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육묘, 재배관리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메리퀸 품종은 당도, 경도가 우수하고 담양군에서 모주를 지원하는 장점이 있지만, 병해충 및 재배관리가 어렵고 이른 시기에 과실 크기가 적어지고, 색택 부족 등의 품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딸기 유묘 공급선은 자가 육묘와 타지 유묘 구입이 비슷하였으며, 자가 육묘 과정에서 모주 양성 시 애로사항으로는 연령층에 무관하게 육묘시설 미흡이 가장 컸으며, 딸기 전용 육묘장은 모든 연령층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시설딸기 고품질 생산을 위한 우선 과제로 육묘, 재배시설 개선과 현대화, 품종선택 등으로 응답하였다. 딸기 재배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층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하였다. 딸기 재배시설 개선 시 우선적으로 시설구조 현대화와 함께 스마트팜 등 환경관리 장비의 도입이 필요하였으며, 특히 수경재배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수정벌 구입 시 농가별로 자유롭게 선택 후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방법을 선호하였다. 토양재배 농가는 연작장해 문제점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병해는 탄저병과 위황병, 해충은 응애, 생리장해는 팁번(tip burn)이었다. 고설 수경재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연령층에서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하였고, 고설 수경재배 시 어렵게 생각하는 분야는 양액관리, 재배환경관리, 상토, 전용 품종 등이었다. 딸기 시설재배 시 자동화가 시급한 분야는 병해충방제, 양·수분 관리, 토양관리, 육묘 및 정식작업, 수확작업 등의 순이었으며, 온실 환경관리의 지동제어가 필요한 분야는 온도관리가 가장 많았다. 딸기재배농가의 행정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낮았으며, 딸기의 수출촉진을 위해서는 전체 농가의 80.7%가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출 전용품종 육성을 포함하여 포장 및 물류비 지원, 수출 전문업체 육성, 수출 생산자조직 구성이 필요하였다. 행정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시설개선이며, 담양 딸기의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생산기반 확충이 가장 중요한 정책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 결론적으로 담양 딸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설개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안전한 우량 육묘의 생산과 공급이 필수임을 모든 농민들이 지적하고 있고 과학적인 재배관리를 위한 설명서의 제작보급이 필요함이 분석 결과 도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