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폭로전 달서구의회 두 의원 즉각 사퇴촉구

민주당 대구시당, 대구시민 망신시키고 있다..사퇴 당연

2014-09-03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대구 달서구의회 의장과 운영위원장 사이의 폭로전이 62만 달서구민은 물론이고 대구시민을 망신시키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민주당이 나서 이들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김철규 달서구의회 의장과 서재령 운영위원장은 ‘전화통화 녹취’ 발언과 성추행 의혹 폭로 등 개인적인 일로 각을 세우고 있었다.지난 3월 14일 오전 10시 제20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 의장은 자신 외 4명의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 처리와 관련해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서의원이 2월 22일 있었던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을 수정할 것을 제의하며 상정시키지 않은 것 을 상기시키며 서 의원과의 전화통화 녹취록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김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녹취록과 관련한 발언을 하며 "'도와달라', 다른 수많은 이야기들도 바로 옆에서 다 들었다. 제가 녹취까지 다 해서 가지고 있고 이런데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란다"는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녹취록 당사자인 서의원은 있을 수없는 일이라며 반발했었다.서의원은 "의정활동과 관련해 무단으로 통화내용을 녹음하고 이러한 내용을 본회의장에서 밝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 불법이다"고 반발하며 녹취록 공개를 요구했던 것으로 전해 졌다.당시 김 의장은 "녹취록은 두 분이 통화했다는 내용이지 다른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서의원은 크게 반발했다.이러면서 김 의장은 지난달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의원이 7월 중순경 여성공무원을 불러내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두운 곳으로 불러내 껴안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추행 했다고 폭로 했다.이 자리에 있던 여성공무원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이며 공무원 사이에선 김 의장이 자신의 입장을 위해 여성 공무원의 인권은 외면 했다며 크게 반발했다.서의원은 즉각 반발하고 김 의장을 허위사실 유포로 8월 28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고소했다.이 과정을 지켜본 달서구의원 11명은 지나달 29일 두 사람이 응분의 책임을 지고 의장직과 운영위원장직을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또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달서구지부 공무원 150여명은 지나달 30일 성추행 폭로로 피해 여성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두 의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급기야 민주당 대구시당은 성명서를 내고 이들 두 의원의 사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당선된 사람들이라며 새누리당의 책임을 시사하기도 했다.성명서에는 “두 의원은 달서구민과 대구시민들 보시기에 낯부끄러운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구의원 2명을 포함 다수 의원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달서구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의 소중함을 깨달아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