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 주차난 뿌리뽑는다’

2014-09-03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용산구가 핫플레이스(hot-place)로 떠오르고 있는 이태원·한남동 지역의 주차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그동안 용산구가 야심차게 추진해왔던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 사업”이 9월부터 가속도를 밟게 된 것. 이번 사업은 2013년 서울시 제 3차 투자심사에서 건설 추진이 확정되어 빛을 보게 됐다.이에 따라 기존 평면 노외주차장이 위치하고 있는 한남동 685-46외 2필지(3,819.8㎡)에는 2층 지상 4층, 총 250면 규모의 주차 전용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1층에는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17대의 주차 공간이 마련돼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져 왔던 관광버스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형 차량도 이태원로(제일기획앞 교차로)에서 주차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이번 사업은 시로부터 지원받게 될 122억 5천만원의 예산과 구비 122억 5천만원 등 총 245억의 예산으로 추진된다.구는 9월에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는데 이어 12월에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사 착공은 내년 3월로, 2015년 12월말 준공 예정으로 있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건설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되어서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았던 녹사평역~한강진역 구간이 이태원관광특구의 명성에 걸맞는 거리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현재 이태원·한남동 지역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중가와 함께 불법 주정차가 늘고 있어 주택가 내부 이면 도로까지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에 있다.이외에도 용산구는 지난 7월 30일부터 이태원 초입에 위치한 용산구 종합행정타운내 부설주차장 요금을 대폭 할인했다.토, 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이태원 등 용산구 소재 상가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최초 2시간 면제, 이후 요금은 50% 감면해주고 있다. 현재 용산구 종합행정타운 부설주차장은 지하 5층 ~ 지하 2층(총 규모 17,737㎡), 주차 가능 차량은 총 485대다.용산구 한남동 주차빌딩이 준공되면, 이태원관광특구내 관광 목적의 주차 수요를 흡수하여 이태원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태원 초입에 위치한 종합행정타운 주차장과 함께 이태원 주차난 해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