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이상재 서거 95주년 기념 자료공개행사 및 학술회의 개최

이상재 후손 대한제국기 한성감옥 도서대출대장과 근대학교 관련자료 등

2023-03-29     조남상 기자
[매일일보 조남상 기자]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3월 29일 월남 이상재 서거 95주기를 맞이하여 이상재 관련 기증자료에 대해 2022년 3월30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 1층 대강당에서 자료공개행사 및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성감옥
이번에 공개하는 자료 중 새롭게 조명되는 것은 『한성감옥 도서대출대장』으로 이 자료는 이상재 선생과 차남 이승인 씨가 함께 1902년 한성감옥에 투옥된 후 감옥 내에서 운영하던 도서실의 도서 대출 내역을 정리한 장부(1903.1 ~ 1904.8)이다. 한성감옥에 도서실이 개설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승만과 유대를 맺고 있던 선교사들이 상해 광학회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태서신사(泰西新史)』, 『중동전기(中東戰記)』,『자서조동(自西徂東)』, 『만국통사(萬國通史)』, 『경학불염정(經學不厭精)』, 『광학류편(廣學類編)』, 『아국정속통고(俄國政俗通考)』 등의 도서를 구입하여 기증한 덕분이다. 그 외에 기증된 자료 중에는 1911년 이상재 선생이 일본 방문 사진, 1907년 사립 법학강습소 제1회 수료식 사진, 사립국민사범학교 제1회 졸업식 사진, 일제강점기 소실된 봉은사 대웅전 앞에서 찍은 YMCA 소풍 사진(1909) 등 진귀한 사진자료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은 3월 30일 오전 자료기증식에 이어 같은 날 오후 월남 이상재 서거 95주기 기념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는 월남 이상재 서거 95주기를 기념하여 그의 독립운동과 사상적 흐름 뿐 아니라 일상적 삶, 그리고 그의 죽음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유학자이자 기독교인이었던 월남 이상재가 차지하는 한국의 독립운동사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천안 조남상기자/cooki79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