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자연생태학습장’ 운영

2013-09-03     유원상 기자
[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관악구는 서울과학관과 함께 5,510㎡ 규모의 도심 속 ‘자연생태학습장’을 10월까지 운영한다.‘자연생태학습장’은 서울과학관의 유휴지와 구의 예산을 활용한 도시텃밭으로 과학전시관내 화훼, 농작물 등을 재배해 어린이, 주민 등을 위한 휴식공간 및 농촌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고구마, 오이, 수세미, 호박, 고추 등 유기농 채소와 코스모스 등 화훼를 경작해 볼거리가 풍성하고 도심에서 접하기 어려운 벼, 미나리 등의 성장과정도 볼 수 있어 어린이집, 초등학교의 자연교육 체험장으로 운영됐다.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입장해 관람할 수 있으며, 서울과학관 화훼원, 작물원, 야생화 관찰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자연생태학습장은 지난 겨울 ‘강감찬 스케이트장’으로 활용된 공간으로 겨울철에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야외스케이장으로 운영해 일년 내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다.자연생태학습장에 자주 방문하는 한 학부모는 “아이가 집에서 콩이나 꽃을 키워 관찰일기를 쓰는 숙제가 있었는데 컴퓨터나 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이 식물 성장과정에 큰 관심을 보여 놀랐다”면서 “자연생태학습장에 와보니 다양한 작물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학습장이면서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구 관계자는 “유휴공간에 조성된 자연생태학습장은 주민들에게 삭막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