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쌀 품질 저하 ‘키다리병’ 예방 총력

오는 5일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 및 지소에 볍씨 온탕소독기 비치

2023-04-04     오범택 기자
볍씨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태안군이 ‘키다리병’ 예방을 위해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볍씨 온탕소독 서비스’를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벼 육묘시기를 맞아 오는 5일부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등에 볍씨 온탕소독기를 비치하고 서비스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볍씨 온탕소독 서비스는 벼 육묘 시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키다리병’은 종자로 전염되는 곰팡이 병으로 벼를 연약하게 만들어 말라죽게 하고 웃자람 현상을 일으켜 쌀의 품질 및 수량을 떨어뜨리는 등 큰 피해를 준다. 온탕소독은 60도의 온탕에 약 10분 간 소독 후 건져 찬물에 10분간 식힌 후 침종하는 것으로, 온탕소독 시 약제소독을 병행하면 소독 방제효과는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볍씨 온탕소독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농가는 농기계임대사업소 또는 각 지소에 전화로 예약한 후 종자를 가져와 소독하면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종자 소독을 통해 병해충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벼 종자소독 및 육묘관리 지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봄철 가뭄과 저온피해 등 기상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5일부터 30일까지를 ‘봄철 영농지원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태안=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