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임인년 호랑이해 실감형 미디어 전시 '호랑이 神(신) 나다' 개막
호랑이 신이 나타났다, 신나게 놀아보자!
2023-04-0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예로부터 산신으로 여겨왔던 호랑이의 활약을 담은 실감형 미디어 전시<호랑이 神(신) 나다>를 4월 6일 부터 7월 4일 까지 기획전시실 2에서 선보인다.
이번 실감형 미디어 전시는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이해 호랑이띠 특별전 <호랑이 나라>에 이은 국립민속박물관의 두 번째 호랑이 전시이다.
지난 특별전에서 호랑이와 관련된 유물들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다채로운 실감형 미디어와 체험을 통해 호랑이가 지닌 상징적 의미를 관람객에게 전달한다.
전시는 1부 감상형 콘텐츠(5분)와 2부 체험형 콘텐츠(5분)로 나뉘어져 매 시간마다 4회(정각·15분· 30분·45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벽면과 중앙, 바닥면까지 총 6면에 '호랑이가 탄생해 숲의 생명을 일깨우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나쁜 액운을 막아주며 산신(山神)으로 좌정하는 과정'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우리나라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했던 호랑이의 용맹함을 생활 속 물건에 표현했던 옛 사람들의 모습도 친근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으로 그려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혼례가 펼쳐지고 있는 조선시대의 가옥을 배경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호랑이를 관람객이 직접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객의 터치에 반응해 등장하는 호랑이는 모두 국립민속박물관 호랑이 관련 소장품의 모습을 본 따 만든 것으로, 옛 사람들의 생활 속 곳곳에 자리했던 호랑이의 모습을 인터랙티브 미디어로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