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톱, 가맹점주 vs 사측 공방 가열

5차 협상 결렬, 점주들 무기한 농성 돌입

2014-09-04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밀어내기·강제발주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제기돼 지난 7월 29일 가맹점주와 사측의 단체교섭이 5차례 진행된 미니스톱 사태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4일 미니스톱가맹점주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사측과 진행된 5차 단체교섭은 사측이 불성실한 교섭 태도로 상생과는 거리가 먼 입장만을 내세워 결렬됐다고 밝혔다.이에 협의회와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 등은 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미니스톱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과 불공정 거래를 한 미니스톱 본사는 가맹점주를 외면하지 말고 신속하게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협의회는 미니스톱 본사의 진심 어린 사죄와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이 이뤄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하고 불매운동 등 미니스톱을 규탄하는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이들은 미니스톱 본사가 일부 가맹 희망자에게 가맹계약 내용이 담긴 정보공개서를 사전 공개할 의무를 어겼고, 위조한 정보공개 제공 확인서를 공정거래조정원에 냈다며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반면 사측은 협의회측이 회사가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만 고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현했다.사측 관계자는 “사측은 협의회측이 3차례 요구한 매출 낮은 점포 폐점을 개별이 아닌 일괄로 처리하는 안건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요구를 바꿔 경쟁점에 의한 손해나 전체 상권 피해까지 보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사측은 “협의회측의 합리적인 요구사항은 수용하지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만 고집할 경우 추가 협상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사측은 협의회측이 주장한 위조 정보공개 제공 확인서 제출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